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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렛 태블릿

2009년부터 보급된 스마트폰은 이미 정점에 가까워져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스마트한 단말기를 경험한 사용자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단계 더 높은 생활을 위해 태블릿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단말기의 판매량 상승률은 태블릿이 스마트폰을 뛰어넘고 있는데요.
이 시점에 태블릿 시장에 대한 전망한 좋은 내용이 있어서 공유해봅니다.

태블릿 사업과 태블릿 사용성에 도움이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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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시장의 전망과 시사점
- 태블릿 시장의 경쟁과 시사점에서 발췌 - 

작성자 : 공영일(정보통신정책연구원 국제협력연구실 부연구원) 02)570-4141


 태블릿 시장의 향후 전망과 고려사항을 제시하면 다음의 <표 4>와 같다. 고급형 시장에서는 지난 3월에 출시된 뉴아이패드의 신제품 효과로 인해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태블릿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수급 등의 차원에서 아이패드에 비해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중급형 시장에서는 아마존과 애플의 움직임이 관심의 대상이다. 소문대로 아마존이 8.9인치 풀 HD 킨들 파이어를 출시한다면, 이는 중급형 시장을 대상으로 하게 될 것이다. 아마존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기 전까지는 애플과의 직접적인 경쟁은 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349달러 이하의 8.9인치 킨들 파이어가 출시된다면,이는 고급형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벤더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이 아이패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100달러 할인된 이전 버전의 아이패드를 지속적으로 판매할지의 여부도 향후 중급형 시장의 경쟁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 시장에서는 아마존의 7인치 킨들 파이어에 대응하여 구글이 아수스와 준비중인 넥서스 태블릿이 얼마나 경쟁력 있는 요금과 성능으로 출시될 것인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에게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는 아이패드보다 더 큰 위협요인이다. 아마존 킨들 파이어는 안드로이드 OS를 변형한 자체 OS를 탑재하고 있고, 구글 플레이(구 안드로이드 마켓) 대신 자신의 앱스토어(아마존 앱스토어)를 탑재하고 있다. 구글의 수익원이 되는 구글 서비스도 기본 서비스로 탑재되어 있지않다. 이는 구글이 OS 사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광고수익을 킨들 파이어로부터는 얻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히려 킨들 파이어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구글의 수익기반 잠식과 동일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마존이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아마존 자체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성공하게 되면, 다른 벤더들이 아마존의 방식을 따를 가능성도 있다. 이는 안드로이드 OS 지배력에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이 구글이 아마존의 태블릿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
 따라서 위기감에 기반한 구글의 적극적인 공세로 보급형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국내 업계에의 시사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고급형과 중급형 시장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 제조업체의 원가나 판매 경쟁관점이 아닌, 소비자의 관점에서 냉철하게 태블릿이 주는 가치와 가격을 따져봐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정 기간 동안 특정 요금제의 의무사용을 조건으로 보조금이 지급되는 스마트폰과는 달리, 태블릿은 보조금을 받지 않는 비율(와이파이만을 이용하는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에 제품의 가격 대비 성능, 태블릿이 주는 가치에 대한 소비자의 판단은 더욱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둘째, 소비자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을 위주로 핵심 서비스 항목을 구성하고, 이를 태블릿 출시에 최대한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18만개에 달하는 태블릿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을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단기간에 따라 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블릿 전용 애플리케이션 수급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은 소비자들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핵심 애플리케이션들을 최대한 기본 탑재하여 태블릿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핵심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개발자들 스스로 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개발비와 일정한 수익을 보장해주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끝으로, 태블릿이 미디어 소비(콘텐츠 소비)가 주요한 활용 목적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하여, 태블릿(스마트폰 포함)용 한류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한류 콘텐츠는 주로 해외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활용하게 되면 한류 콘텐츠를 판매하는 유력한 독자적 유통채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이 방송국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류 콘텐츠 플랫폼은 국내 연예계, 방송사, 방송 제작사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고, 국내 업체의 태블릿을 차별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